백합 (Lily)

백합 (Lily)

판매가 ₩ 25,000 ~ (배송료: ₩ 3,000)

순우리말로는 나리라고 한다.

종류가 많아서, 나리속(백합속) 전체를 통칭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위의 사진에 있는 흰나리(Lilium longiflorum) 뿐만 아니라 나리속 내용도 포함한다.

대부분이 원예종이며, 나리속에는 그야말로 수많은 원예용 화초가 있어 튤립속과 함께 그야말로 원예 산업의 금광이나 마찬가지.

한국에는 10여 종 이상의 자생 나리가 있으며 역시 대부분이 원예종으로서도 큰 손색이 없다. 원추리는 나리와 비슷하지만, 이후에 바뀐 분류체계에서는 백합목이 아닌 아스파라거스목으로 목부터 다르다. 개나리도 나리와 꽃 모양이 비슷한데, 나리보다 못하거나 개처럼 흔하다고 해서 개- 접두사가 붙어 개나리가 되었지만 외떡잎식물강이 아닌 쌍떡잎식물강으로 강부터 다르다.

가을에 심는 알뿌리 화초이나 봄에 심어도 전혀 문제없다. 단 심는 시기 자체는 겨울만 아니라면 크게 상관없으나 꽃을 피우는 게 여름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맞추어 심는다. 겨울나기 관리에 자신이 없거나 처음 키운다면 그냥 봄에 심는 게 무난하고 꽃도 볼 수 있다. 씨앗 번식은 파종해서 보통 최소한 4년[1] 정도는 지나야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원예가들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방법이고 대개는 구근 나누기나 인편 꽂이, 주아로 번식시킨다.

밀폐된 공간에 백합과 함께 있으면 그 향기로 질식할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단지 백합의 향기가 매우 진한 것[2]에 대한 과장일 뿐이며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향기와 관련 없이 밀폐된 공간 자체가 질식을 일으킬 수 있다. 기사, 링크. 오히려 적당량의 백합이 근처에 있으면 숙면에 좋다. 다만 향기가 진해서 백합이 있는 곳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어지러울 수는 있고, 너무 과한 양의 백합이 근처에 있으면 반대로 불면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약산성 토양(pH 6.0~7.0)을 선호하며, 탄산칼슘 등 염기성 비료를 시비하면 잎이 누렇게 변하는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백합이 염기성 토양에서 철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철분이 부족하면 잎에서 엽록소를 잘 합성하지 못하게 되어 잎이 누렇게 변한다.

햇빛: 양지~반양지

온도: 20°C 가 좀 넘는 온도가 좋다. -5°C 이상. 내한성이 있다. 깊게 심기 때문에도 추위에 잘 견딘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준다. 구근 자체는 건조에 약하지만 깊게 심으므로(10~20cm 깊이) 어느정도 건조에도 견딘다. 과습에는 주의한다.

흙: 배수가 좋은 흙. 역시 깊게 심기 때문에 특히 배수에 신경 쓴다.

비료, 분갈이: 한달에 한번 가량 비료를 준다. 3년에 한번 정도 분갈이를 해준다. 분갈이 해주면서 옆에 생긴 구근을 나눠 따로 심는다. 화분은 좀 큰 화분이 좋다.

번식: 종자, 구근 나누기, 주아. 종자로는 꽃을 보기까지 오래 걸린다. 다른 구근 식물에 비해서 종자 번식도 용이하다. 종자를 얻을 것이 아니라면 꽃이 지면 제거해줘서 구근이 살찌도록 한다.

해충: 진딧물, 뿌리 응애.

구근심기, 관리: 가을에 심는다. 혹은 봄에 심어도 된다. 오히려 봄에 심는 것을 추천하는 사람도 있다. 깊이 20cm 까지 깊게 심는다. 화분의 경우라도 좀 큰 화분에 15cm 정도로 심는 게 좋다. 구근 위로도 뿌리가 나기 때문이고 좀 길게 자라나기 때문이다. 얕게 심으면 자구도 생기지 않는다. 깊이 심어야 자구가 많이 생기지만 화분이라는 한계 때문에 깊이 심기도 어렵기는 하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구근 식물을 깊이 심는 것은 겨울에 얼지 않게 하는 것이라서 화분이라면 깊이 심을 필요는 없다.
꽃을 감상하고 노지에 옮겨 심으면 구근을 훨씬 살찌울 수 있다.
다른 구근과 달리 캐내서 보관하지 않는다. 껍질이 없어서 말라 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노지에 심었다면 캐낼 필요가 없다. 저온처리(저온을 겪어야 꽃눈이 생성된다)를 위해 화분에 심은 상태로 실외 등에서 추위를 겪게 한다.

기타: 향기가 매우 진해서 많은 백합꽃을 밀폐된 공간에 두고 있으면 질식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근거는 없다. 하지만 너무 많이 키워 한번에 꽃이 피면 거부감이 들 정도이니 많이 키우고 싶다면 꽃 피는 시기가 다른 품종으로 적당히 키우는 것이 좋겠다.